


" 제대로 하지 않을 거면 나가 줄래? “

호텔의 프론트와 백 오피스를 드나들며 전반적인 경영을 책임하는 자.
알렉산드리아가 근무하는 곳은 최근에 전세계적으로 지점을 세운 ‘화이트 샌즈 호텔’.
이백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 역사깊은 호텔이긴 하지만 지방의 휴양지 명소에 불과했던 곳을 부흥시킨 것은 알렉산드리아 로멜리의 업적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알렉산드리아가 로멜리 가문 대대로 인수해 오던 화이트 샌즈 호텔을 본 것은 그가 14살 때.
고풍스러웠지만 허물어지기 일부 직전인 그곳에서 무슨 가능성을 보았던 것인지, 그는 곧바로 호텔을 가지고 있던 가족의 허락을 받아 호텔 관리 및 경영에 뛰어들었다.
그의 손길 아래 엉망진창이였던 가계부는 깔끔하게 정리되었으며, 복도와 객실은 정리되었고, 레스토랑 메뉴 역시 꼼꼼한 검수 끝에 몰라볼 정도로 개선되었다.
호텔은 입소문을 서서히 타 몇십년 전 실망하고 떠나버렸던 고객들이 돌아왔으며, 직원들 역시 일자리에 대한 애착이 생겨 성실하게 업무에 임했다.
그녀는 이년만에 호텔의 매출을 배로 뛰어오르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오년만에 영국 곳곳에 다섯 개의 호텔 지점을 더 세우게 했다.
일을 시작한 지 십삼년차인 지금, 그녀가 이끄는 화이트 샌즈는 영국은 물론 캘리포니아, 베니스 등 세계의 여러 휴양지에 체인 리조트를 성공리에 영업하는 중이다.
평균적인 리조트 호텔이나 패밀리 호텔보다는 비싸지만, 많은 가족과 연인, 그리고 각종 단체들이 어디서나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이유로 들며 화이트 샌즈를 찾는다.

이름 :: 알렉산드리아 로멜리 / Alexandria Rommely
성별 :: 여
나이 :: 27
키 / 몸무게 :: 170cm / 59kg
생일 / 혈액형 :: 4월 4일 / RH+ B
국적 :: 영국

: 평균적인 사람에 비해 말도 안될 정도로 냉정하고 이성적이다.
: 매사에 꼼꼼하고 계획적으로 임한다. 구상 – 실천 – 결과 정리라는 세 가지 단계를 모든 일에 대입한다. 남과 협업하기 피곤한 부류.
: 개인 작업을 선호하지만, 남과 함께 진행해야 할 활동이 있을 경우 망설임 없이 본인이 지도자 역할을 맡는다. 그 바탕에 깔린 것은 자기과시나 오만보다는, 자신이 무엇이든 성공적으로 할 수 있고 그래야 한다는 확신이다.
: 자신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판단한다는 것에 내심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 몇 사람들은 그가 딱딱하고 원칙주의적인 사람이라고 평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는 인간 사이의 사적인 감정이 자신의 커리어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해 일부러 벽을 쌓아두고 있다.

:: 지독한 워커홀릭. 공적인 일을 사적인 일보다 중요시하는 정도가 아니라 사생활이 없다시피 한다.
:: 호와 불호의 취향은 명확히 존재하지만 그것을 취미나 업무 외의 특기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생각 자체를 해보지 않았다.
:: 인물을 가리지 않고 다나까로 끝나는 딱딱한 언어를 구사한다.
:: like: 파블로바 케이크. 배쓰밤.
:: hate: 간을 진하게 맞춘 음식 또는 불량식품. 이기적인 투숙객.
:: 애칭은 알렉스. 중성적인 이름이여서 본인은 좋아한다.
:: 알렉산드리아라는 이름은 친부모가 지어준 것이다.
:: 친부모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지만, 그들에 대한 악의나 원망은 보이지 않고 있다.
:: 로멜리 가 (家)
이백년 전에 리버풀의 투숙객을 겨냥해 당시의 기술로서는 상당히 앞서나간 화이트 샌즈 호텔을 지은 가문.
그 호텔은 한때 도시의 랜드마크였으며, 로멜리 가문의 일원들은 그 영광이 영원히 지속될 것처럼 매일 화려한 연회를 벌였다.
그로부터 두 세기가 지난 후, 이제는 별볼일 없는 호텔을 알렉산드리아가 다시 부활시켰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에 입각하기라도 하는 마냥, 알렉산드리아의 육촌 정도 되는 친척까지 전부 기부를 아끼지 않으며 남에게 잘 베푼다는 것이 특징.
정작 가문에게 돈을 벌어다준 알렉산드리아는 친부모를 알지 못하는 고아다.
고아원에서 살던 알렉산드리아를 현 로멜리 부부가 데려온 것.


흰 손수건, 메모장, 과자 상자와 그 안에 잔뜩 든 사탕, 초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