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 좋긴 한데, 맨날 이러는 것도 심심하고..."

[사람을 좋아하는/개인 활동을 중시하는/외향성<내향성]

: 타인과의 소소한 교류를 좋아하지만 워낙 자신만의 시간에 투자를 하다보니 우선 순위가 밀려난 것일 뿐, 그는 외적인 친목 활동과 개인의 시간을 모두 중요시하는 인물이다. 외향적인 면과 내향적인 면을 동시에 가졌다고 해석해도 좋으나 정확히는 후자에 더 가까운 편. 원래는 온종일 연구실에 홀로 틀어 박힌 채로 하루를 보내던 그였지만, 다른 사람들과 점점 가까이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건 비교적 최근의 일이라고 한다.

◆ "...내가 못할 게 있겠어? 직접 보여주면 되는 거지?"

[자존심 높은/자존감 높은/완벽주의자/마이페이스]

: 스스로가 가진 능력을 어느 누구보다도 굳게 믿는 인물. 자기 자신에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지니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타인과 비교당하는 상황을 가만히 지켜보지만은 못한다. 같은 이유에서 그에게는 완벽을 추구하는 성향이 다소 드러나지만, 자신을 향한 믿음이 큰 성격상 본인이 저지른 실수에 일일이 타격을 입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는 뛰어난 회복력으로 평소대로의 마이페이스를 유지하는 쪽이라고 볼 수 있겠지.

◆ "아하하, 별 거 아닌 말이니까... 그렇게 귀담아 듣지는 말아 줘..."

[능청스러운/진심을 담지 않는/표리 불일치]

: 그의 웃는 표정에도, 느릿한 말투와 행동에도 한결같이 그의 본심이 담긴 적은 없었다. 덕분에 그는 주변으로부터 '속을 알 수 없다', '도통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끊임 없이 듣고는 한다. 여러모로 난해한 성격이지만 확실한 부분은 그가 겉과 속이 동일한 사람은 아니라는 점. 때에 따라서는 노골적으로 자신의 내면을 숨기며 둘러대는 경우도 있다던데... 글쎄, 그의 행동이 어디서부터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해석하는 건 각자의 나름이 아닐까?

◆ "이 실험도 퍽이나 오래 잡았지... 다른 거나 해 볼까?"

[즉흥적인/쾌락주의/변덕이 심한]

: 그가 행하는 모든 행동은 당시의 기분이나 컨디션에 의해서 좌우된다. 그는 언제나 자신의 쾌락을 따랐으며, 지루하다고 느껴지거나 단조롭고 피곤한 일에는 쉽게 흥미를 잃어버리곤 하였다. 자신이 관심을 두는 것들은 무엇보다도 끈질기게 붙잡아두려고 하나, 반대로 아닌 경우는 그것들은 얼마나 오래 잡아왔든 간에 관심도가 떨어지는 즉시 포기해버릴 수 있을 정도. 그렇기에 그의 행동 양상, 해야 할 일, 선호 품목 등은 몇 가지를 제외하면 수시로 바뀌는 게 일상적이다. 평소에 그가 내리는 대부분의 선택이 왔다갔다 하는 것 또한 이와 비슷한 이유이겠다.

◆ "... 남들 눈에 띄는 편은 익숙치가 않아서 말이야..."

[주목을 피하는/나서지 않는/관조적인]

: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과는 별개로 그는 여러 타인의 시선을 갑자기, 그리고 동시에 받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한다. 그는 줄곧 남들의 주목이 최소화되는 위치를 선호해왔으며, 항상 그 위치에 서서 주변의 상황을 바라보려고 하였다. 자신이 먼저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남들의 발언을 먼저 듣고 생각하는 부류. 혹은 한 발자국 뒤에 물러서서 사태를 가만히 지켜본 뒤 행동에 나서는 부류. 얼핏 보기엔 방관자나 관조자로 해석될 수 있지만, 아예 사건에 손을 떼고만 있는 쪽은 아니니 앞에서 말한 해석이 맞다고 하기에도 살짝 애매해진다. "... 예외가 생길지도 모르겠지만..."